인터넷 응답속도를 높여주는 캐싱(CACHING)서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캐싱서버는 사용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저장해 두는 장비로, 네티즌이 이를 찾을때 곧바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잉크토미코리아 등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캐싱서버 시장에 신규참여 업체가 급증, 치열한 판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캐싱서버가 웹트래픽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큰폭으로 성장, 초기연도인 올해만도 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잉크토미코리아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LG_IBM, 인성정보 등과 손잡고 대대적인 판매에 나섰다. 잉크토미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 3,000만원대에 판매한다. 잉크토미는 또LG_IBM, 인성정보 등과 제휴를 맺고 캐싱서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네트인, 신텔정보통신 등 국내 벤처기업도 캐싱서버를 독자 개발, 관공서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네트인은 「캐치웹서버」를 1,0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신텔정보통신도 「패킷크루주」를 1,000만원 미만의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컴팩코리아도 「태스크스마트서버」를 내놓았다. KDC정보통신은 미국 오브링스(ORBLYNX)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ISP)를 대상으로 웹캐싱서비스인 「IDS 2000」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최근 가입자가 증가로 웹트래픽이 인터넷업계의 현안문제로 대두돼 캐싱서버 시장은 당분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사실상 도입 첫해인 올해 5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