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40대 철도公직원 1년만에 '학사'

고충진 주임

철도공사 천안전기사무소 증평전기분소 고충진(47) 주임

고졸 출신의 40대 철도공사 직원이 1년 만에 학사학위를 따냈다. 철도공사 천안전기사무소 증평전기분소 고충진(47) 주임은 지난해 3월 청원군 주성대 평생교육원의 학점은행제에 등록, 1년 만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따내 다음달 공학사(전기공학 전공)를 받는다. 그는 전공 관련 자격증 보유자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활용, 전기공사기능장 등으로 전공과목 140학점을 따내고 1학기와 2학기에 경제학개론 등 10개 교양과목을 신청했다. 그 뒤 1주일에 3일은 직장 근무를 마치고 1시간여 거리의 주성대로 통학하며 성공적으로 30학점을 이수했다. 지난 76년 청주기계공고를 졸업한 그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84년 철도청에 입사했지만 못다한 공부의 꿈을 버리지 못해 각종 자격증 취득 도전에 나서 전기공사기사, 전기공사기능장,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직업훈련교사 면허 등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기 분야에서 대부분의 자격증을 가진 그는 내년에 충주대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