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경제 상승국면 전환‘뚜렷’

생산ㆍ고용등 각종지표 호조에 증시 활황세<br>유럽도 침체벗고 점차 회복세 전망 높아져<br>주요국 대기업들 설비투자 확대 적극나서



세계경제 상승국면 전환‘뚜렷’ 생산ㆍ고용등 각종지표 호조에 증시 활황세유럽도 침체벗고 점차 회복세 전망 높아져주요국 대기업들 설비투자 확대 적극나서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세계경제가 침체기를 지나 상승국면으로 전환하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7월들어 미국ㆍ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투자 및 소비 지표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그동안 세계 경제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유럽 역시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본격적인 확장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식ㆍ생산ㆍ고용 등 전분야 '청신호'= 세계경제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이는 신호는 경제의 기초인 산업현장에서 먼저 포착되고 있다. 올들어 계속 하락세를 보였던 생산 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JP모건이 산정한 전세계 산업생산 지수는 1월 57.1포인트에서 6월 55.9포인트로 하락했지만 7월에 다시 57.1포인트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가 확장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골드만 삭스가 발표한 7월 세계 선도지표(GLI)도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전환했음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준다. 6월 전년 대비 1.9%의 상승폭을 보였던 GLI는 7월 2.0%의 증가율을 보여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전세계 고용지수는 52.2에서 52.5로, 신규주문지수도 55.6에서 57.1 포인트로 동반 상승했다. 실물 경제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주가 역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MSCI 세계지수는 7월말 1,190선을 돌파한 후 지난 3일 1,204.74로 뛰어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섰다. 실제로 미국의 다우와 중국 상하이 지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의 주가지수가 3일 현재 연초대비 최대 20%이상 증가했다. ◇세계경제 걸림돌 제거로 본격 상승세 탈 것= 그동안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실제 국제통화기금은 3일 올해 유럽의 성장률이 1.3%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1.9%로 높아지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NTC리서치가 유럽기업 임원 2,000명의 설문을 바탕으로 산정한 유로존 지수는 6월 53.1포인트에서 7월 53.5포인트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4일 기준금리를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하,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에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도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56.6을 기록하는 등 확장 추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등 전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JP모건의 글로벌경제 책임자인 데이비드 헨슬리는 "강력한 수요와 높은 고용이 세계경제가 하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 역시 "미국경제의 확장세에 이어 유럽 경기에 대한 최근의 데이터는 세계경제가 소프트패치(일시적 침체)를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주요국가들의 투자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개발은행이 2,8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위해 지난해보다 11.6%나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가 10%를 넘은 것은 15년만에 처음으로, 특히 제조업의 경우 19.8%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해 연초 조사 때(6.9%) 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입력시간 : 2005/08/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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