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27만여대로 잡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우자판은 11일 힐튼호텔에서 이동호 사장을 비롯해 전국 영업본부장 및 지점장, 닉 라일리 GM 대우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사업목표 달성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자판은 GM 대우차의 21만대, GM코리아 수입차 1,500대 등 지난해(21만6,355대)보다 30% 증가한 총 27만4,118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GM대우차의 경우 지난해(15만3,534대)보다 36.8%, GM 수입차는 지난해(72대)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것. 대우자판은 현재 GM대우차와 쌍용차, 대우버스, 대우트럭등 국내 4개 완성차와 GM코리아의 수입차를 팔고 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지난해 GM대우차 출범에 이은 라세티와 칼로스 1,200㏄출시, 고객 신뢰도 향상 등에 따라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첨단 고객관리기법 도입과 인터넷 마케팅 등을 통해 GM대우차 판매에 핵심 역량을 집중, 내수 점유율을 지난해 16%에서 21.4%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이를 위해 상반기에 영업 인력 1,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한편 중고차 사업에서 신차 구입시 기존에 타던 차량을 처리해주는 `트레이드 인(Trade-In)` 부문을 대폭 강화, 신차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우수 영업 간부에게는 자사주 500주씩을 주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 82만대, 기아차 50만대, 쌍용차 15만대, 르노삼성차 13만대 등 총 180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전망치(165만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