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뭄바이 인근에 제2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새 국제공항 건설 계획 안이 상정된 지 10년 만이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부 장관은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 1,800만명의 뭄바이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50km 떨어진 신도시 ‘나비 뭄바이(신 뭄바이)’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국제공항 계획이 환경영향 평가를 통과했다고 발표하고 “당장 오늘이라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경제계는 기존 뭄바이 국제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해 새 국제공항 건설이 지연될수록 인도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조속한 착공을 주장해 왔다. 기존의 뭄바이 국제공항은 부상하는 인도 중산층의 항공 수요를 반영, 2005년 이래 승객이 3배나 급증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3면이 빈민가로 둘러싸여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처지다.
신 국제공항은 2012년 부분 개항을 시작해 2030년께 완전 가동되며 연간 4,0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