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러기 아빠들의 환테크 기법

공동구매로 환전 수수료 최대 70% 절감<br>주거래 은행 활용땐 송금 수수료 면제혜택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과 함께 환전 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재테크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환전 관련 비용을 줄일 때는 ‘공동 구매’를 이용하는 게 좋다. 환전 또는 송금할 때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비용을 한 푼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은행들은 현재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만 공동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점차 대상 통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6월 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동 환전·송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환전·송금액을 합산해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 해외송금은 최대 60% 깎아주는 것이다. 달러당 1,000원의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1,000달러를 환전한다고 가정하자. 국민은행은 일반 창구에서 환전할 때 기준환율의 1.65%를 수수료로 받는다. 따라서 환전수수료는 1만6,500원(100만원×1.65%)에 이른다. 하지만 공동구매를 통해 70%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환전수수료는 4,950원으로 줄어든다. 기업은행도 인터넷뱅킹의 공동 환전 코너를 통해 환전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최고 60%까지 환전수수료를 깎아준다. 게다가 매달 2회씩(1~15일, 16일~말일) 운영되는 공동구매 기간 동안 은행 전체의 환전 실적이 10만 달러 이상이 되면 수수료를 추가로 15% 할인해 준다. 우리은행은 공동구매 인원이 50명을 넘을 경우 환전수수료를 최대 70%나 낮춰준다. 아울러 주거래은행을 잘 활용하면 환전할 때 우대환율 서비스, 송금수수료 면제, 선물환거래 증거금 면제, 외화예금 우대금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서 환리스크 관리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은행이 주요 고객에 대한 환율우대 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에 예금이나 대출계좌가 있는 주 거래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환율이 오를 땐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결제시점이 사용시점보다 적어도 3일 정도 늦기 때문에 그만큼 결제할 원화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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