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3•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3•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5조9,744억원과 영업이익 9,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매출의 경우 전분기보다는 2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2,176억원)보다 무려 315% 확대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5,591억원이었다. 이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중국의 가전하향정책 등 소비촉진정책 실시에 따라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더구나 시장수요 증가 시기를 정확히 예측한 8세대 신규라인이 지난 3월부터 가동됐고 6세대 추가라인 또한 4월 풀가동되면서 즉각적인 생산량 확대가 가능했다. 또한 LCD 평균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수 사장은 "시장수요 증가와 이로 인한 가격 상승 등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경쟁사보다 한 차원 높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4•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평균 판가는 단계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변화에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