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저소득층 대상 '희망플러스통장' 사업

700만원 저축하면 1,700만원 준다<br>'희망드림 프로젝트' 2010년까지 841억 투입

서울시, 저소득층 대상 '희망플러스통장' 사업 700만원 저축하면 1,700만원 준다'희망드림 프로젝트' 2010년까지 841억 투입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모(46ㆍ여)씨는 간병일로 월 7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리지만 두 아이를 키우기가 벅차 주말마다 예식장 등에서 허드렛일을 한다. 그러나 이씨는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희망통장'을 알게 돼 지난 1월부터 2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을 하고 있다. 3년간 700만원을 예금하면 1대1 매칭 방식으로 예금액이 2배로 늘어 3년 뒤에는 1,700만원이라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있게 해주는 이 통장 덕분에 이제는 자립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올 1월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희망통장'사업이 내년부터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으로 재탄생한다. '희망플러스 통장'은 서울시내 저소득층이 700만원을 저축하면 만기(3년) 뒤 1,7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복지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시비 89억여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저소득 빈곤층의 가난이 자녀 세대에게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정책 '서울, 희망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희망 플러스 통장' 외에 ▦긴급 복지사업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 '서울 희망드림 뱅크' ▦저소득층 교육자금 지원 '꿈나래 통장' 등이 담겨 있다. 시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기존 저소득층 지원 사업과 별도로 총 841억원의 시비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은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가구가 매월 일정액(5만~20만)을 적립하면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후원기관이 같은 액수 만큼(매칭 방식)을 추가 적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3년 동안 최고 720만원을 불입하면 이자를 포함해 1,700만여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창업이나 주거비용 등 경제적 자립에 쓸 수 있다. '서울 희망드림 뱅크'는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근로자들에게 1,000만원 이내에서 저리로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주는 사업으로 2010년까지 2,600여가구를 지원한다. '꿈나래 통장'은 영ㆍ유아(만0~6세)가 있는 저소득 가정이 매월 3만원을 해당 아동 교육자금으로 적립하면 3만원을 매칭 방식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까지 4,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는 아울러 장애인과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 저소득 가구의 도배ㆍ페인트 등 불편사항을 점검해 가구당 100만원 내외에서 지원하는 서울형 해비타트(HABITAT)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사업별 지원 대상자의 선정기준과 방법ㆍ절차 등의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설명회에서 "중산층은 감소하고 빈곤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경제 현실 속에서 심화하는 양극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복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서울시가 저소득 빈곤층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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