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콘도회원권 수익률 아파트 추월

주 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콘도회원권의 매매수익률이 일반 부동산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ㆍ4분기 중 종합형 리조트 콘도 회원권 매매가격이 최고 16%나 뛰는 등 일반부동산 이상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9일 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중 전국의 콘도회원권 매매가격은 평균 6.7% 상승, 같은 기간 동안의 전국아파트 가격상승률 5.38%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합리조트 콘도의 경우 이 기간 중 값이 9.6% 뛰었고, 테마형 리조트도 7% 안팎의 가격상승률을 나타냈다. 강원도평창군 용평리조트만 해도 회원권 전평형에 걸쳐 매매가격이 10~16% 뛰는 초강세를 보였다. 전북무주군 무주리조트의 로얄 및 엑스트라 회원권도 11~15%의 가격상승률을 보여 용평리조트의 뒤를 이었고, 평창 휘닉스파크 20ㆍ30평형 회원권도 10~14%나 값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북 제천 ES리조트클럽 20평형 회원권 값이 7% 오르는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본격적이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국에 여러 곳의 직영점을 둔 체인형리조트 콘도 회원권은 가격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치거나 소폭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 체인형리조트인 대명리조트의 경우 26평형 회원권 값이 4% 오른데 그쳤고, 금호리조트도 홍천ㆍ단양콘도에서 값이 40여만원 뛴 것을 빼면 거의 가격변동이 없었다. 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의 이재원 팀장은 “펜션 건립 붐으로 콘도회원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는 가운데 객실예약서비스나 리조트의 이벤트ㆍ시설차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콘도회원권은 인기를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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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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