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9일 네마녀의 날… "지난달 같은 쇼크 없을것"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증권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다수의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달 옵션만기 때와 같은 혼란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40포인트 내린 257.35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이 6,193계약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선물시장 약세는 현물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이날 코스피지수도 6.8포인트(0.35%)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들이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을 일부 청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보유 물량 중 상당량을 내년 3월물로 롤오버(만기 연장)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만약 그중 대부분을 만기청산 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또 현재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지난 달 있었던 옵션만기 충격도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에 외국인 차익잔고가 대량으로 청산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차익잔고(6월 만기일 이후)는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물량부담이 크지 않다”며 “남은 물량도 롤오버(만기 연장)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달 만기일에는 배당을 노리고 현물을 매수하는 물량도 유입돼 무난한 만기일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11월 만기일 이후 외국계 회원사들의 차익거래 비중이 줄어들며 매매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감독기관이 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걸 고려할 때 이번 달에도 지난달과 같은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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