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총재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대출 문제는 연착륙하고 있으며 가계에 충격은 있겠지만 충분히 견딜 만한 수준"이라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는 조금 둔화되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주가상승률이 부동산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예금유치 경쟁 때문에 예금금리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예대금리차도 너무 적었다"며 "예금금리가 내려가고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물가에 대해서 그는 "이라크 전쟁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불안요인은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오른다 해도 4% 이상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금리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갑자기 오르지 않으며 원ㆍ달러 환율도 경제성장세와 증시 선전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맞물리면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박 총재는 또 콜금리 인상에도 장기금리가 내리는 것은 기업들이 현금을 껴안고 있기 때문이며 내년에 설비투자가 이뤄지면 현금 수요가 늘면서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