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전두환 전 대통령 명의의 서울 서초동 땅 51.2평이 경매에 나왔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서울중앙지법 경매8계는 24일 "어제 전씨의 서초동 땅을 경매에 부쳤지만 토지감정가이자 최저가격인 1억8천612만원 이상으로 땅을 사려는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매는 다음달 23일 오전 10시 이 법원 경매법정에서 최저매각가 1억4천889만원에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전씨는 1975년 8월 서초동 땅 118.8평을 구입해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인 1986년 2월 51.2평을 자신의 명의로, 나머지 67.6평은 장인 이규동씨의 명의로 소유권을변경했다.
1997년 비자금 사건 상고심에서 2천205억원의 추징금이 선고된 전씨는 1천672억원을 미납한 상태여서 검찰의 추징금 환수 작업이 진행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