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2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 주상복합건물 3층에 살던 안모(42)씨가 베란다 아래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 건물 1층에사는 최모(5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건물 뒤편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 봤더니 중년 남성이 시멘트바닥에 부딪혀 뒷머리를 심하게 다친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 주민들은 "이날 밤 한 부부가 안씨 집 앞에서 `빌린 돈 500만원을 빨리 갚으라'며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다 돌아갔고 얼마 안 돼 숨진 박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씨가 채권자 부부 몰래 베란다를 통해 집밖으로 나가려다 발을 헛디뎌떨어져 숨졌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