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1년 동안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개근상장과 함께 5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3만3천원)의 상금을 주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도미니언 포스트는 웰링턴에 있는 남녀 공학 학교인 웰링턴 고등학교가 그 같은 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 상금을 받은 학생은 1천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13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학교의 프루 켈리 교장은 연말에 출석을 잘한 학생들에게 상금을 주는 것은 아주 훌륭한 보상이라면서 "일부에서 비판을 하고 있지만 나는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켈리 교장은 2년 전에 처음으로 상금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100% 출석을 해야 하나 병가로 인한 결석은 예외로 인정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상금을 받았던 아리 폭스는 상금이 너무 좋았다면서 나중에 해외여행을 갈 때 경비로 보태쓰기 위해 은행에 저축해두었다고 말했다.
폭스는 일부에서는 학생이 단순히 학교에 가는 데 무슨 보상을 해주느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것은 좋은 구상임에 틀림없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로부터 300달러씩 기부금을 받아 학생들에게 '뇌물'을 쓰고 있다면서 흥분했다.
그는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택해야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을 학생들에게 50달러씩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다면 앞으로 기부금을 낼 때 50달러는 빼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상금제도는 뇌물과 다를 게 없다고 동의를 표시하면서 "학생들의 출석을 권장하는 방법으로는 그다지 긍정적인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