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佛 '유럽경제 부흥' 투톱 재가동

경기지표 회복·증시활황 등 완연한 부활조짐<br>전문가들 "유럽경제 낙관론 퍼지고 있다"


獨·佛 '유럽경제 부흥' 투톱 재가동 경기지표 회복·증시활황 등 완연한 부활조짐전문가들 "유럽경제 낙관론 퍼지고 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경제 부흥을 위한 ‘투톱 체제’를 재가동하고 있다. 이들 두나라는 올들어 ▦생산ㆍ소비 등 경제지표 회복 ▦증시 활황 ▦성장률 전망 상향 등 완연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유럽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유럽경제의 양대 축 부활로 유럽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표된 독일과 프랑스의 각종 경기 지표들은 양국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 25일(현지시간)독일의 민간연구소 Ifo가 발표한 4월 기업신뢰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105.9로 상승, 91년 4월 이후 1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월 물가상승률 역시 전월에 비해 0.2% 상승한 2.0%, 2월 생산 증가율도 1%로 올라섰다. 프랑스 경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프랑스의 3월 기업신뢰지수는 106으로 17 개월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생산예상지수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25일 경기 상승 탄력을 살리기 위해 ▦인터넷검색엔진 ▦초현대식 열차 ▦하이브리드카 ▦절전형 주택 ▦휴대폰을 통한 고화질 TV 구현 기술 ▦새로운 플라스틱 공법 등 6대 하이테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7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예산에서 20억유로를 증액하기로 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부활은 주식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독일의 DAX지수는 연초 5,449.38에서 지난 25일 현재 6,078.80 포인트까지 올랐다. 올들어 넉달도 안돼 벌써 11.5% 이상 뛴 것이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4,000포인트 중반에서 25일 현재 5,235.34포인트로 10.1% 상승했다. 전문가들도 EU의 두 축인 독일과 프랑스경제의 부활로 유럽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경제 전반에 걸쳐 낙관론과 만족감이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이안 스튜어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프랑스의 경기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호아킨 알무니아 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회복에 힘입어)유럽경제가 분명하고 실질적인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또 성장률 전망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을 0.2% 포인트 높인 2.0%로 발표했다. IMF는 지난해 9월 유로존의 2006년 성장률 전망을 1.8%로 발표한 바 있다. 독일 경제단체인 BDI도 올해 자국의 성장률을 1월 1.8%에서 지난 24일 2.0%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유럽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서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플레가 높아질 위험이 있어 추가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26 16:5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