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청도정밀화학 해외시장서 '훨훨'

올들어 카자흐·베트남등 수출 잇달아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콘크리트의 강도를 강화시키는 첨가제인 콘크리트 융화제를 만드는 청도정밀화학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일 청도정밀화학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티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현지 건설업체인 쿠마토건설과 30억원 규모의 콘크리트 융화제를 1년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10만달러 규모를 해외에 납품하면서 수출의 물꼬를 트기 시작해 올들어 베트남ㆍ두바이ㆍ인도ㆍ카자흐스탄 등으로 납품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올해 수출 목표는 200만달러인데, 이번 계약으로 목표 달성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고층 건물이 크게 늘면서 건물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고, 레미콘의 원자재인 골재의 질도 나빠져 콘크리트 융화제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콘크리트 융화제 제조업체가 LG화학ㆍ청도정밀화학 등 국내 2개사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6개사 정도에 불과해 수요가 딸리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내년 수출 목표는 올해의 2.5배 수준인 500만달러로 잡았다. 김제삼 사장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해 50억원을 조금 밑도는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12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콘크리트 융화제 사용이 의무화되는 추세라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럽 내 일부 국가와 대규모 계약이 성사 단계에 와 있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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