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역전으로 시즌 2승 달성

박세리가 28일 미국 여자 프로 골프투어 칙 필 A채리티 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2승을 거뒀다. 박세리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이글스랜딩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특유의 저력으로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최종합계 16언더파로 호주의 샤니와 선수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가 4번째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세리는 전날 2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단독 3위였으나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에 보기 1개로 8언더파의 괴력을 과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세리와 샤니와는 연장 첫홀과 두번째 홀에서 나란히 버디와 파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이어 세번째 홀에서 어프러치 샷이 홀컵을 크게 벗어나 최대의 위기를 맞았으나 절정의 퍼팅감각으로 버디를 잡아 승부는 다시 연장 네번째 홀로 흘러갔다. 박세리는 네번째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성공시킨 반면, 샤니와는 티샷이 물에 빠지자 무너지면서 더블보기로 박세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세리는 올해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선수가 됐으며 1998년 데뷔 이후 6시즌만에 개인통산 20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이 가운데 9승은 역전승이다. 특히 박세리는 지금까지 3차례 연장전을 모조리 이겨 한번 잡은 승기는 절대 놓치지 않는 강한 승부사로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한편, 박지은은 최종합계 8언더파로 공동 10위에, 김미현은 7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김초롱과 천재 소녀 미셸 위는 6언더파와 3언더파로 각각 공동 17위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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