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모닝신한증권(008670)

굿모닝신한증권(008670ㆍ대표 도기권)은 최근 모회사인 신한지주와 조흥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주가도 상승 탄력을 얻고 있다. 9월 한달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증권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굿모닝신한증권도 약세를 보였지만 10월말부터 상승 반전 추세다. 최근 외국계인 ABN암로증권은 신한ㆍ조흥 합병으로 법인영업부문 이익 증가와 함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06년까지 업종평균 이상 수준인 20.5%까지 올라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그동안 우려했던 합병 시너지 효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올 상반기(4~9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3,280억원과 2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0.23%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6억원, 5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188%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30일 굿모닝신한증권은 1년 넘게 복수체제였던 노조가 통합에 성공해 합병 시너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도기권 사장은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 양 직원이 진정한 한 가족이 되었다는 점에서 통합은 의의가 크다”며 “올초 있었던 조직개편, 전산통합, 비전선포식에 이어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모닝과 신한의 합병이후 가장 두드러진 시너지 효과는 IB(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 IPO(기업공개) 분야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있다. 올해 굿모닝신한이 체결한 주간사 계약만 20건이 넘는다. 굿모닝신한을 통해 지난달 상장된 STX조선의 경우 올해 IPO에서 두 번째 큰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STX조선 상장은 굿모닝신한-신한은행의 연계영업이 만들어낸 성과물로 평가된다. 굿모닝신한은 합병으로 인한 연계영업을 강화하면서 주관부서인 IB센터를 신한은행 본사 건물로 이전시키기도 했다. 회사채 및 ABS 부문에서도 굿모닝신한증권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발행실적으로는 전체 4위 수준이지만, 상위 3개사가 대규모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그룹 소속이거나 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의 CBO 발행을 주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사장은 “최근 해외 로드쇼를 통해 굿모닝신한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조흥은행이 신한지주에 편입되면 굿모닝과 신한지주의 금융네트워크통합계좌(FNA)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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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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