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콜롬비아 여객기 베네수엘라서 추락

승객·승무원 160명 전원 사망

승객과 승무원 160명을 태운 콜롬비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서부 산악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지난 14일 키프로스 여객기가 그리스 아테네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해 탑승객 121명 전원이 사망한지 불과 이틀 만에 여객기 추락 사고가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APㆍ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나마를 떠나 카리브해상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으로 가던 콜롬비아 웨스트 캐리비언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오전 3시에서 3시35분 사이 베네수엘라의 시에라 데 페리야 지역에 추락했다. 카를로스 몬틸레그레 콜롬비아 민간항공청장은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생존자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헤세 차콘 베네수엘라 내무장관도 공영방송에서 “생존자가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52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비행기 조종사는 이날 오전 3시께 베네수엘라 영공에서 엔진에 이상이 있다고 카라카스 공항 당국에 알려왔다고 프란시스코 파스 국립항공청장은 밝혔다. 이후 서부의 출리아주(州) 마치크 지역 상공에서 여객기와 공항 관제당국과의 교신이 끊겼으며 지역 주민들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파즈 청장은 말했다. 사고가 난 웨스트 캐리비언 항공은 5년 전 설립된 저가 항공사로 콜롬비아와 카리브해 지역간 노선을 운항해 왔다. 한편 지난 14일 발생한 키프로스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이 사고기 블랙박스 훼손으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밝혔다. 아크리보스 촐라키스 그리스 항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조종사들의 음성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2개 중 1개가 추락 당시 훼손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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