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청자 운반선이 다시 태어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3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고려 청자 운반선을 복원, 10일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진수식을 갖는다. 복원된 배의 모델은 지난해 태안군 근흥면 대섬에서 발굴, 인양된 고려청자 운반선. 여기에 고선박 전문가의 자문과 수중 발굴된 5척의 고려시대 고선박을 참고해 옛 청자운반선의 구조 및 형태에 최대한 가깝게 제작했다. 규모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 이며 이름은 강진군이 국민 공모를 통해 뽑은 ‘온누비호’로 정했다. 이번에 복원된 ‘온누비호’는 8월3일 강진(미산)에서 출항하여 신안(증도)·부안(비안도)·군산(십이동파도)·태안(대섬)·강화(월선포)까지 옛 청자 운송뱃길을 항해한 뒤 8월8일에 강진으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