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첨단 교통기술의 장 ‘ITS 세계대회’

무인 주차 시스템 등 선보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ITS 세계대회’는 첨단 교통기술의 시연장이다. 25일 기자가 찾은 현장에선 미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들이 선보였다. 모바일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미래 도시의 교통시스템이 다양한 기술들로 구성돼 구현된 것.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은 무인 차량주차 시스템이다. 최근 자동차 회사들 사이에 연구개발이 치열한 시스템이 운전자 없이도 가능하게 개발됐다. 지능형 차량기반 자율주차 시스템은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운전자 없이 빈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를 실행할 수 있으며, 장애물이나 사람 등 움직이는 사물도 스스로 인식했다. 위치확인시스템(GPS)과 레이더 기술, 각종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주차를 마치는 모습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서비스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구현되는 대중교통 위치정보 확인 시스템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노인과 아이들이 편하고 정확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원하는 정보를 간편하게 버스정보안내기(B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원스톱 대중교통 정보 리모컨을 이용해 현재 위치하고 있는 정류소나 차량부터 미리 설정해 놓은 목표지점까지의 최단경로를 비롯해 해당 버스의 현황, 도착시간, 이동경로 등 각종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쯤 상용화가 가능한 스마트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인별로 이동경로를 인터넷이나 전화 등으로 설정하면 기존 시각장애인용 지팡이에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 지팡이가 길을 안내해준다.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과 영상검지 장치가 삽입된 지팡이가 RFID 칩이 삽입된 점자 유도블록을 인식해 시각장애인의 경로가 이탈되는 것을 막고 진행 방향을 안내해준다. 연구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김원호 연구위원은 “일부 기능을 보완해 내년 여름쯤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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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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