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주자로 떠오른 고건 전 총리가 부친의 고향인 전북 군산시에 장학회를 설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작고한 선친 고형곤(전 전북대 총장) 박사의 호를 따 ‘청송장학회’를 설립해 지난달 31일자로 법인 등기를 마쳤다.
장학회 측은 2일 “고 전 총리가 ‘국가발전을 위해 올바른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자신이 설립한 장학회를 재편해 ‘청송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지난 85년 제12대 국회의원 시절 사재 2억원을 쾌척해 ‘군산개발장학회’를 발족, 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벌여오다 이번에 남은 기금 1억원에 사재 1억원을 보태 새 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 이 장학회는 앞으로 장학금 수혜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금도 증액해나갈 방침이다.
/군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