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충남·북과 함께 세종시 원안 관철 시민·전문가 시정참여 장치 만들것"

[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br>구도심 활성화 방안 추진<br>도시철 2호선 조속 건설<br>의료관광단지 조성등 신성장동력 육성 주력


박성효 대전시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한 염홍철(사진) 대전시장 당선자는 "세종시 원안 관철에 대한 대전시민의 의지가 매우 높다"며 "향후 지역민의 총의를 모으고 충남북 지사와 힘을 합쳐 세종시 원안 관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시정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염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4년 만에 대전시정을 다시 이끌게 됐다. 당선소감은. ▦차기 시장으로 뽑아준 대전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 -승리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과 함께 정부가 충청지역을 홀대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4대강 사업 반대, 대전의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게 했다. -세종시 원안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번 선거 결과가 여실히 말해준다. 충청지역민들이 세종시 수정안에 분명히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민의 뜻을 모으고 세종시 원안 관철을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 충남북지사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다. -많은 선거공약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대전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들이다.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 전문가들로 공약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를 검토하는 한편 공약실행의 우선순위, 추가해야 할 사업이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상대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도 적극 검토해 대전 발전에 활용하겠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원도심 주민들의 욕구를 풀어갈 방법은. ▦둔산 개발에 이어 노은지구, 서남부권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구도심이 더욱 낙후됐다는 지적이 있다. 동구ㆍ중구ㆍ대덕구 등 원도심 주민들 또한 대전시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야 한다. 지체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이 하루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의지가 중요한데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요청하겠다. 도청부지를 활용한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중앙로 재창조사업,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 -도시철도 2호선의 조속한 건설을 약속했다. 신탄진~관저동 노선안과 중량전철방식 등에 대해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정부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1호선 소외지역에 2호선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2호선이 건설되면 지하철 이용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 중앙정부와 적극 소통해 2호선 건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시장의 역점 시책사업 중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많다. 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행정은 단체장이 바뀐다고 뒤엎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정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 나무심기 사업과 자전거타기 사업, 도심재생 사업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추진방법에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업의 경우 차분히 검토해 추진하겠다.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차 산업 비중이 높은 대전의 경우 장사가 안 된다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 대전을 먹여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이를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의료관광단지 조성 등 서비스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다. 대덕특구를 더욱 발전시키는 일이야말로 대전경제를 발전시키는 지름길이다.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추진과 함께 대전경제를 이끌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업을 육성하고 우수기업 유치에도 땀을 흘릴 것이다. -공직안정이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중요하다.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시장이 바뀐다고 공무원이 자리를 잃는 것은 아니다. 구성원 모두가 화합할 때 대전 발전을 위한 일이 힘을 받게 된다. 대전 발전을 이루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직을 공정하게 이끌 것이다. 직원 모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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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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