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대업종 구조조정 상반기 마무리

정부, 상시구조조정체제로 전환키로정부는 전기로 등 7대 업종 구조조정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업종별 중장기 산업발전 비전을 바탕으로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7대 업종은 전기로ㆍ석유화학ㆍ화섬ㆍ면방ㆍ시멘트ㆍ제지ㆍ농기계 등으로 무리한 설비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부실업체가 난립했고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지난 2000년 말부터 추진된 7대 업종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화섬 등 막바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업종에 대해 정부ㆍ업계ㆍ채권단간 협의채널을 구성, 상반기 중 구조조정이 종료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산업별로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회의'를 개최해 업종별 중장기 산업발전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올 3ㆍ4분기 중 '산업구조 고도화 종합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해당 산업의 청사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7대 업종 전체로 비주력 자산매각 4조8,821억원, 외자유치 1조2,836억원 등의 자구 노력을 단행했고 17개사의 부실 또는 우량기업이 매각ㆍ청산ㆍ합병 등의 방법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또 전기로 112만톤, 화섬 15만톤, 제지 7만5,000톤, 면방 25만6,000톤이 추가 폐쇄되는 등 공급과잉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섬ㆍ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에서 채권단간 이견, 부실기업 처리에 대한 노조의 반대 등으로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관련부처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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