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웨그먼스LPGA 리더보드 상단 '코리안 잔치'

장정·강수연·박인비·김송희·정지민 4언더 공동선두<br>한희원·양영아등 4명도 1타차 8위


무려 5명의 한국 여자 선수들이 미국LPGA투어 웨그먼스LPGA 대회(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그들에 1타 뒤진 공동 8위에도 4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 어느 때보다 든든한 우승 후보군을 형성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시작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그룹에 나선 선수들은 200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정(28ㆍ기업은행)과 강수연(32ㆍ하이트), 박인비(21),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또 컨디셔널 시드권자로 출발했지만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루키 정지민(24) 등이다. 이들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미국의 크리스티 커,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동률을 이뤘다. 장정은 파5의 12번홀에서 117야드 거리를 피칭웨지로 공략해 이글을 낚았고 강수연은 165야드짜리 파3인 7번홀을 9번 우드로 홀인원을 기록,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신예 정지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기록, 정규 투어 데뷔 최고 성적으로 선두 권에 합류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두터운 선수 층을 입증했다. 2005년부터 2부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조건부 시드권자로 정규 투어에 데뷔한 정지민은 최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 뿐 아니라 이어진 순위에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자리잡았다. 출산 후에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이 양영아(30), 배경은(22ㆍCJ), 민나온(20)과 3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 톱 10에만 한국 선수가 9명이나 들었다. 이어 지은희(21ㆍ휠라코리아)와 제인 박(21)이 2언더파 공동 15위에 랭크 됐다. 대회 출전수가 적은 데다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한 탓에 세계랭킹 200위까지 처져 버린 미셸 위(19)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즌 상금 200만 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는 지난해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는 티 샷 난조에 시달리며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쳐 공동 36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4년 만에 이 대회에 나온 아니카 소렌스탐은 1오버파로 공동 56위까지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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