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독일 지멘스가 공동 출자한 전장부품 개발업체 카네스가 1일 출범했다.
대표이사는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자동차전자개발센터 담당 부사장인 양웅철씨가 겸직한다. 자본금은 5억원이며 현대차가 49.99%, 지멘스가 50.01%를 각각 출자했다.
카네스는 지멘스의 자동차용 전장부품 설계기술을 이용해 차체 제어시스템 등 전자제어장치 부문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사업영역을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등의 멀티미디어 부품에 이르는 자동차 전장부품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네스가 우선 개발에 착수할 차체제어시스템은 독립적인 기능의 도어잠금 장치와 열선ㆍ램프ㆍ에어컨ㆍ파워윈도ㆍ파워시트 등 다양한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해 진단ㆍ제어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시장 규모가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지멘스와 공동으로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인 현대오토넷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