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터뷰] 이효수 영남大총장 당선자

"지식기반사회 맞춤형 인재양성"<br>"외국인 교수 늘려 명실상부 글로벌 대학 육성"


“산업사회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다르죠. 지식경제를 일으킬 수 있도록 인재육성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지난 9일 영남대 13대 총장으로 당선, 최근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한 이효수(57ㆍ경제금융학부ㆍ사진) 교수는 인재육성방법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산업사회가 표준화되고 정형화된 인재를 요구했다면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수집ㆍ분석ㆍ가공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한다는 것.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교수ㆍ연구원 등만 지식근로자가 아니며 농사를 짓더라도 이런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영남대는 앞으로 실무형 인재가 아니라 새로운 기식과 기술 변화에 대한 습득 및 적응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학문과 인문학적 소양 등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며 “대학예산도 하드웨어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휴먼웨어쪽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화와 관련, 이 교수는 “세계로부터 인재를 받아 길러내고, 길러낸 인재를 다시 세계로 내보내는 ‘글로컬(Global+Local) 유니버시티’가 기본전략”이라며 “우선 전체 교수의 15%까지를 외국인 교수로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재정에 대해 그는 “대학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이 필요한 만큼 ‘재정이 곧 대학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자체 수익원 확보, 외부자금 유치, 재정의 효율적 운용 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학교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나 산업계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재단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영남학원재단정상화추진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지켜본 뒤 그 결과에 맞춰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교수는 끝으로 “앞선 대학을 따라가는 ‘캣치 업’(Catch-up)이 아니라 우리가 앞서갈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사하는 ‘리드 업’(Lead-up) 전략을 통해 영남대를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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