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고 착한 몸매 300명' 또다른 주인공 무협대작 '황후化' 궁녀들 색다른 즐거움 선사… 장예모 감독 까다롭게 선발 중국 장예모 감독의 황실 무협 대작 '황후花'에서 여주인공 공리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인물들이 있다. 꽉 동여 맨 당나라 전통치마 위로 가슴을 절반 이상 드러낸 채 일렬로 늘어서서 세수를 하고 단장을 하며 영화의 초반을 장식하는 300여명의 궁녀가 바로 그들이다. 극 중간중간 등장하는 황실 궁녀들은 특별한 대사는 없지만 당나라 시대의 화려함을 재현한 영화의 미장센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였다. 화려한 색채와 영상 미학을 중시하는 장예모 감독은 황실 궁녀 300명의 배우를 뽑기 위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나이가 25세 이하일 것, 키가 165cm~175cm 사이일 것, 화려한 전통 복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섹시하고 매력적인 몸매의 소유자일 것, 다소 창백할 만큼 하얗고 고운 피부의 소유자 일 것 등 네 가지의 조건을 제시했던 것이다. 결국 이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한 300여명의 젊은 여성들이 황실 궁녀 역에 선택됐고 이들은 대규모의 국화가 황궁을 뒤덮는 신과 금빛 찬란한 의상, 20만이 격돌하는 대전투신과 더불어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 '황후花' 당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황제(주윤발)과 황후(공리), 그리고 왕자들이 벌이는 궁중 암투를 다룬 무협 대작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입력시간 : 2007/01/17 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