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1월 이적시장에 기록적인 거액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무려 17억파운드의 중계권료를 챙겨 주머니가 두둑해진 프리미어리그의 빅 클럽들이 한달간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전 세웠던 이적료 지출 기록 7,000만파운드(약 1,308억원)를 가볍게 돌파할 전망.
첼시의 러시아 석유재벌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이번에도 큰 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FC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브라질)를 노리고 있으며 여기에만도 이적료 4,000만파운드(747억원)가 호가되는 상황이다. 디나모 자그레브의 크로아티아 포워드 루카 모드리치도 넘보고 있는데 이적료 하한선이 2,500만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는 몸값이 1,500만파운드 정도인 볼턴의 니콜라 아넬카(프랑스)에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는 리버풀의 피터 크라우치, 뉴캐슬의 마이클 오언,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 등도 점찍어 놓았다.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해 헨리크 라르손(스웨덴) 임대 수준에서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 주말 레딩전에서 4골을 뽑은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