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영진 중 40대 이하의 젊은 임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이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100대 기업의 지난 6월 말 현재 재직 임원 현황(사외이사 제외)을 조사한 결과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52.3세에서 올해에는 50.9세로 1.4세 낮아졌다. 또 올해 신규 임원의 평균 나이는 49.2세, 퇴직 임원은 평균 53.8세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 임원에 오른 1,388명 중 40대는 732명, 30대 이하 임원은 17명을 기록해 40대 이하 '젊은 임원'은 신규 임원의 절반을 넘는 5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59명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40대 이하 젊은 임원이 늘어나면서 조사대상 기업 중 평균 나이가 40대에 접어든 회사는 지난해 12개사에서 올해 22개사로 10개사가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ㆍSK텔레콤ㆍCJ제일제당ㆍ제일모직ㆍLG디스플레이ㆍ한화케미칼ㆍ삼성전기ㆍ신세계ㆍ글로비스 등이다.
반면 50대 이상의 임원은 줄었다. 50대 임원은 3,601명으로 연령대별 임원 수에서 가장 많아 대기업 경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규모는 지난해(3,681명)에 비해 8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4.4%에서 올해 58.9%로 5.5%포인트 하락했다. 60대 임원도 지난해 253명에서 올해 181명으로 72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