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에 대한 눈치보기 및관망 장세를 연출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3일 코스닥지수는 4.32포인트 오른 692.16에 출발, 상승폭을 늘려나가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유가증권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는데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이 줄어들어 2.05포인트(0.30%) 오른 689.89에 장을 마쳤다.
오전 들어 특징적으로 나타났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약세로 전환한 것이 지수의 상승폭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55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개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과 4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9% 상승한 것을 비롯, 비금속(2.8%)과 금속(1.8%),인터넷(1.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그러나 디지털콘텐츠가 2.2% 하락한 것을 비롯, 정보기기(-2.1%), 출판.매체복제(-1.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이 3.1% 상승한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 동서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LG텔레콤이 1.3% 하락했으며 네오위즈,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메가스터디등도 약세를 보였다.
에코솔루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KCI와 카프코도 급등하는 등 바이오디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플래닛82와 제이엠피가 각각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코아정보가 3.3% 상승하는 등 나노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홈쇼핑주인 인터파크와 CJ홈쇼핑도 최근 환율 변동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각각 6.8%, 2.5% 상승했다.
모두투어는 기대치를 웃돈 1.4분기 실적에 6일째 강세를 이어갔으며 서울반도체도 성공적 유상증자 기대에 사흘째 초강세를 보였다. 또 원익쿼츠는 실적호전에 따라 2.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마담포라는 전날 코스닥시장본부측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 이후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상장 사흘째인 진바이오텍은 첫날상한가 이후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4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5개 종목을 포함해 43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4천489만주, 거래대금은 1조6천4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연동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하루였다"며 "별다른 개선요인을 찾을 수 없어 숨고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