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학대신 '국내 외국학교' 다녀볼까

'CPIS' 'K12…'등 영어권 교육기관 늘어<br>강의내용·학습수준 美·加커리큘럼과 같아<br>이수땐 졸업장까지 줘 학생·학부모 큰 호응


'국내에서도 외국학교를 다닐 수 있네?' 최근 국내에 미국ㆍ캐나다ㆍ영국 등 영어권 학교의 학제로 공부하는 교육기관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 같은 교육기관들은 해당국의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규 프로그램을 이수할 때는 현지와 같은 자격을 인정하는 졸업장까지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 교육기관에 입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기유학을 생각하고 있거나 경기 불황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일명 '리터니(Returnee)'들이지만 일반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초등 3학년 아들을 미국식 학원에 보내고 있는 주부 강모(38)씨는 "외국에서 3년가량 살다 왔는데 한국의 영어학원을 보내보니 아이가 주입식 교육에 적응을 못했다"며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양한 연계학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발표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 국제학교 'K12 iCademy(www.k12korea.co.kr)'의 민현기 대표는 "유학을 준비 중이거나 리터니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강의 내용과 학습수준이 외국 현지와 동일해 많이 찾는 편"이라며 "그러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부담스러운 학생이 입학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므로 수준에 맞는 학습부터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국인이 외국학교 졸업장을 딴다=민병철교육그룹에서 도입한 K12 iCademy는 1대1 미국 온라인 정규학교다. 미 21개주 교과부에서 인증 받은 이 프로그램은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영어를 비롯한 수학ㆍ과학ㆍ역사ㆍ예체능 등의 다양한 과목을 미국 정규 커리큘럼과 동일하게 배운다. 온라인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시간ㆍ지역의 제한이 없으며 미국의 학습과정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정규 프로그램 이수시 조기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의 학년 인증 및 졸업 인증까지 받을 수 있다. CPIS(www.sd36.co.kr)는 캐나다 밴쿠버 써리 공립교육청이 직접 설립한 영어교육기관이다. 커리큘럼 및 교사진을 서리 교육청에서 제공받고 있으며 정규과정 이수시 서리 교육청의 학위와 교육증서가 발급돼 캐나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과 동일한 자격이 부여된다. 유치부와 초등부로 구성돼 있고 영어ㆍ사회ㆍ수학 등 영역별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별도로 체험학습 등을 통해 인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외국 교과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은=차일드유(www.childu.co.kr)는 미국 현지 초등학교 1~8학년까지의 교과과정을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홈스쿨링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비영리 교육기관 AIT와 공동으로 미 50개 주 초ㆍ중등 교과과정을 종합해 개발했다. 학습과정이 애니메이션으로 돼 있으며 개인별ㆍ학년별ㆍ과목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다. 온라인 원격교육 서비스와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IS(www.cischool.co.kr)는 캐나다 밴쿠버 교육구청의 교육과정을 도입한 유ㆍ초등부 대상의 영어학습기관이다. 정규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언어ㆍ수학ㆍ과학ㆍ미술ㆍ음악 등이 통합 교과적으로 운영된다. 토론ㆍ그룹활동ㆍ리서치ㆍ발표활동을 통해 심화영어학습이 가능하다. 철저한 교육과정관리가 특징이다. 브리티시 인터내셔널 킨더가튼(www.britishschool.co.kr)은 영국 내셔널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영국 국제유치원이다. 각 학년은 3학기로 구성돼 있으며 학년마다 6개의 연계된 학습영역을 익히게 된다. 수학ㆍ과학ㆍ지리ㆍ역사ㆍ미술ㆍ음악ㆍ체육ㆍ중국어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며 인성ㆍ사회성ㆍ예의범절 등 전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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