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순이' 다음은 '금자씨'?

유통업계 '친절한 금자씨' 마케팅 돌입

영화 ‘친절한 금자씨’

‘삼순이’의 빈자리를 ‘금자씨’가 메꾼다? 인기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종영을 앞두고 ‘삼순이 마케팅’ 열기가 식어가는 대신, 유통업계가 이달 말 개봉을 앞둔 화제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게로 일제히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이 운영하는 CJ몰은 오는 25일부터 8월7일까지 ‘친절한 금자씨’에 등장하는 의상 및 소품 경매 이벤트를 연다. 경매 물건은 포스터에 등장하는 물방울 원피스와 검정 가죽코트, 금자가 제빵사로 일할 때 의상인 제빵사복 등 총 13가지. CJ몰은 이와함께 영화 개봉에 맞춰 특별제작된 지포라이터도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CJ뚜레쥬르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친절한 금자씨 케이크’를 최근 출시했다. 극중에서 주인공인 금자씨(이영애)가 직접 만드는 케이크를 제품화한 것으로, 두부치즈 케이크인 ‘친절한 케이크’와 모카치즈 케이크인 ‘금자씨 케이크’ 2가지 종류를 각 1만9,000원에 판매한다. 금자씨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도 벌써 인기몰이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지난달 말 영화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금자씨 원피스’를 검색하는 고객이 하루 100명을 넘을 정도. 디앤샵의 송하영 MD는 “올들어 복고풍이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친절한 금자씨’ 포스터 공개 이후로 꽃무늬 프린트가 있는 복고풍 원피스 판매율이 30%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얼굴의 반을 뒤덮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전체 선글라스 판매의 50%선에 달한다. 태평양 아이오페는 오는 24일과 26, 27일 CGV상암에서 ‘금자씨 메이크업 따라하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금자씨의 독특한 메이크업을 제공하고, 금자씨 포스터 판넬 앞에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 예매 이벤트도 한창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화 예매 이벤트를 벌여, 기간중 사전 예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ELLE 이너웨어(2명), 뚜레쥬르 케이크(4명), 아이오페 미니세트(1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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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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