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정부의 지분 매각을 앞두고 금융지주회사 설립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7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기 위해 만들었던 설립사무국을 폐지하는 한편 나동석 사무국장을 이사회 사무국장으로 전보했다. 이와 함께 카드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구성했던 신용카드 설립추진단도 해체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매각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지주사와 카드자회사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조흥은행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부실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신용관리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정보시스템부를 IT기획부, IT개발실, IT운영실 등으로 세분화 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이날 인사를 통해 46~47년생 직원에 대한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