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뉴스 브리핑] 공공건물 65%, 석면 함유물질 사용해 건축

전국의 공공건물 및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65%가 석면 함유 물질을 사용해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는 모두 기준 이내여서 건강에는 해롭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서울 등 8개 도시의 공공건물 224곳과 전국의 다중이용시설 114곳을 대상으로 석면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공공건물의 경우 주민센터ㆍ시청ㆍ구청 등 224곳의 1,613개 시료를 분석한 결과 170곳(76%), 525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천장재, 벽재, 가스켓 등의 석면검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2000년 이후에는 석면사용이 줄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112곳의 1,641개 시료를 분석한 결과 47곳(42%), 164개 시료에서 석면이 나왔다. 하지만 공공건물과 다중이용시설 모두 실내공기의 석면 농도는 모두 기준 이내로 석면이 공기중으로 날아다니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날 농가건물의 석면함유물질 사용 실태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전국 981개 농가건물을 조사한 결과 슬레이트 지붕재를 사용한 비율이 38%에 달했다. 환경부는 노후화된 슬레이트 지붕재의 경우 풍화와 침식으로 표면 결합력이 약화돼 날아다닐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관련 제도 보완 등 건축물 석면관리 개선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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