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상호간에 일시 자금과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 유가증권을 담보로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담보 콜거래 시장이 급팽창하고있다.
1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담보 콜거래 규모는 71조9천700억원으로 불과 1년전인 2004년의 11조3천900억원에 비해 그 규모가 6.3배로 폭증했다.
2003년 불과 1천400억원이던 것이 비하면 2년새 514배로 늘어난 것이다.
담보 콜시장이 이같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차입자로서는 담보제공에 힘입어 낮은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고 대여자도 국공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유가증권을 담보로 확보함에 따라 높은 거래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담보 콜시장에서는 현재 자산운용사와 상호저축은행이 자금대여자로 활동하고 증권사와 할부금융사 등이 주된 차입자가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까지 참가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통합도산법 제정으로 담보 콜거래가 통합도산법상적격 금융거래에 포함되면서 법적 안정성이 확보됐고 이 법이 시행되는 올해 4월 이후에는 차입자의 자금상환 불이행시 담보물 실행과 관련된 대여자의 권리가 더욱 명확해지면서 담보 콜 이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