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행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하나투어에 대한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7.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로 급감했던 여행수요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나투어의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원ㆍ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플루로 미뤄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 하나투어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대한항공의 항공권 발권 대행 수수료가 폐지되면서 작은 여행사들이 줄어들게 돼 하나투어의 시장지배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오는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4%, 560.9% 증가한 1,748억원, 22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