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 '가는情 오는情'

올임협 위임받은 社측 징계직원까지 격려금

GS칼텍스(옛 LG칼텍스정유)가 노조의 임금협상 위임을 받아 징계직원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노사 화해의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는 8일께 전체 임직원 2,600여명에게 기본급의 300%를 격려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격려금은 지난해 불법파업으로 징계를 받은 647명의 노조원 가운데 해고된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원 624명이 모두 받는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달 GS그룹 출범과 함께 옛 LG칼텍스정유에서 새 출발한 데다 지난달 노조가 임금 협상을 사측에 위임한 점 등을 감안,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당초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격려금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노사화합 격려금 지급에 대해 업계에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자리 잡으면서 노조원들사이에도 ‘실익 없는 파업’보다는 ‘노사화합’이 실질적으로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조가 불법파업 후 상급단체를 탈퇴하고 임금협상권을 위임하는 등 자성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른 조치”라며 “파업으로 인한 상처가 GS칼텍스의 노사관계를 한단계 성숙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 노사양측은 지난달 29일 임금인상률 4.1%에 관한 위임과 함께 과도한 조합활동 등 노사간 갈등 유발의 요소가 된 일부 조항을 개선하는 한편 복지후생항목을 강화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에 관한 사항에도 정식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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