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KT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NESPOT)`가입자들은 일본에서도 자신의 노트북으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T(사장 이용경)는 일본 NTT 커뮤니케이션과 한국ㆍ일본간 무선 초고속인터넷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연말까지 시험 서비스를 마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KT는 또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에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과 독일의 T모바일이 참여함에 따라 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로밍사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 네스팟 사용자는 앞으로 일본ㆍ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각국의 국제공항ㆍ호텔ㆍ카페 등에서 무선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WBA는 지난 3월 무선 초고속이?넷 로밍과 사업협력을 위해 KT외에 중국 차이나넷콤, 말레이시아 막시스, 싱가포르 스타허브, 호주 텔스타 등이 참여해 구성한 협력체다.
KT 윤종록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유럽과 미주 지역의 다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WBA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WBA가 확대되면 향후 KT가 세계 무선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