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전업계 카드사 연체율이 11.7%로 상승했지만 6월말 연체율은 10% 아래로 내려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카드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카드사와 채권금융기관의 만기연장 협상이 무산되더라도 자체적으로 대응할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태식 비은행감독국장은 24일 “지난 5월 카드사별 연체율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6월말 연체율 전망치를 함께 알아본 결과 연체율이 10%를 넘어서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규모가 23조원에 이르지만 카드사들은 채권금융기관이 상환을 요구해도 1분기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7%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1월말 8.4%
▲2월말 10.4%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분기 말 대손상각을 하면서
▲3월말 9.6%로 떨어졌지만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카드사별 연체율을 보면
▲롯데카드가 가장 높은 22.0%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 18.0%
▲국민 13.1%
▲비씨 12.8%
▲삼성 11.9%
▲외환 11.7%
▲LG 10.7%
▲우리 9.5%
▲신한 7.3% 등의 순이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