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大記者의 한국경제 되짚기

「국가필수부강 민중필수균부(國家必須富强 民衆必須均富)」대만이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개발 정책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국가는 반드시 부강해져야 하고 민중은 모름지기 잘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세상일이 그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거치고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와 한국일보 사장및 부회장을 역임했던 박병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고문은 경제기자 36년을 정리한 글에서 경제란 결국 사람을 살리는 아주 간단한 이치에 기초하고 있음을 갈파한다. 박병윤 고문은 경제기자로 평생을 보낸 자신의 체험을 정리한 「경제살리기에 바친 마지막 선택」(에디터 펴냄)과 그동안 여러 지상에 발표했던 글을 모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지식산업사 펴냄)을 함께 발표했다. 앞의 책이 한 인간이 이 땅에서 살면서 몸으로 체득한 경제관을 담았다면, 뒤의 책에는 지난 수십년간 한국경제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헤아려볼 수 있는 글들과 만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86년 한국경제가 3저호황으로 흥청거릴 때 이런 글을 썼다. 『3저 오래 못간다. 이런 말을 하면 창백한 인텔리가 중얼거리는 습관성 비관론으로 치부해버릴지 모르지만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체험한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남이 가져다준 호기는 3년을 넘기지 못한다. 3저 이후에도 수출 많이 하고 일자리 많이 만들고 국제수지 흑자 많이 내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대기자의 글을 통해 한국경제의 흐름을 한번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들이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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