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LG 시장선점戰 가열

TFT-LCD '1인치'에 울고 웃고'1인치'에 삼성과 LG가 웃고 울고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업체들은 차세대 모니터용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17인치와 18인치를 놓고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펴고있다. 특히 세계 최대업체인 삼성전자는 17인치, 2위의 LC필립스LCD는 18인치 시장을 주도해 앞으로 형성될 시장판도는 두 회사 및 세계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급부상하는 17인치 지난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18인치. 그런데 올들어 17인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모니터용 TFT-LCD 전 제품에서 17인치는 1.8%, 18인치는 5.9%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말 6.6%선으로 거의 같아졌고, 올들어 1ㆍ4분기에는 9.6%대 5.9%로 역전됐다. ◇공세나선 18인치 올들어 LCD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가격차도 크게 줄어들면서 18인치를 주도하는 LG의 점유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 관계자는 "지난해말 대형 패널용 구동칩 수급이 원활치 않아 1ㆍ4분기 실적이 떨어진 것"이라며 "2ㆍ4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안정돼 올해도 모니터용 LCD시장에서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세대로 분류되는 두 제품의 싸움은 5세대 라인규격 논쟁과 맞물려 있다"며 "최근 LG가 5세대 규격으로 1,000mm?1,200mm 글라스를 제시했으나 삼성은 현재 건설중인 5세대 라인 규격을 LG와 다르게 갈 가능성이 높아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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