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對中 금형수출 1억弗 예상

매년 20~30%씩 증가…비중도 점차 확대금형업계의 중국 수출이 올해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형업계의 중국 수출은 99년 5,600만 달러, 2000년 7,400만 달러, 2001년 9,000만 달러로 매년 20~30%씩 증가해왔다. 또한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99년 11.6%, 2000년 12%, 2001년 14.3%로 점차 높아져 일본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내 산업기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현지법인의 수익이 향상되고 최근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도 증가, 중국 수출 1억 달러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대중 수입액이 2000년에 비해 109.8% 증가한 8,000만 달러를 기록, 금형업의 대중국 경상수지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95년부터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중국과 3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재영솔루텍의 경우 매년 20~30% 가량 중국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수출 비중도 전체 수출액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 김원홍 해외영업부장은 "최근 들어 중국에서 범용금형 수입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비교적 기술수준이 높은 금형품목은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공급하는 원재료를 가공해 다시 국내로 역수출 되는 물량도 많아 대중국 경상수지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고 밝혔다. 오일리스베어링 전문 생산업체 루보는 그동안 유럽, 일본에만 치중해왔던 수출판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6월부터 중국 생산법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원자재를 중국에 공급하고 현지에서 가공한 제품을 수입해 3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오일리스베어링에 대한 중국시장 영업ㆍ마케팅이 부족해 수출 규모가 미미하지만 장기적인 영업전략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형업계가 중국에 생산ㆍ판매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내수시장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업체의 장점으로 꼽혀온 납기준수, 품질관리, 신뢰성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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