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들이 전체 등기이사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 재계에 따르면 주총을 마친 삼성 6개 계열사의 전체 등기이사수는 54명으로 주총이전의 78명보다 24명(30.8%)이 줄었고, 사외이사도 28명에서 27명으로 줄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전체 등기이사가 21명에서 14명으로, 삼성전기는 13명에서 8명으로, 삼성SDI는 12명에서 8명으로 감소했다. 사외이사의 경우 삼성물산(6명), 삼성SDI(4명), 삼성중공업(3명)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삼성전기는 5명에서 4명으로, 삼성테크윈은 4명에서 3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만이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LG전자의 등기이사는 8명으로 주총이전의 13명보다 5명이 줄었고 LG화학은 9명에서 6명으로 감소했다. LG건설은 8명으로 변동 없었다. 사외이사는 LG건설이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지만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4명과 3명으로 주총전과 같았다.
이에대해 재계는 경영의 효율성을 그 이유로 들었고, 시민단체들은 기업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거부한 것으로 비판하고 있다.
고진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