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배당주 주가 회복 기대할만

대외 악재와 수급 불안 등으로 주식투자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성을 최우선 전략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배당락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7일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락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가 통상 두 달 정도 지속되고 그 이후에는 가격 회복력이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들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또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면서 배당락 전일 기준으로 12% 이상 주가가 하락한 중앙건설ㆍ대한전선ㆍ계룡건설ㆍ수출포장ㆍLG상사ㆍ화천기계ㆍLG전선ㆍ동국제강ㆍ한국프랜지ㆍ코오롱 등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중앙건설은 예상배당수익률이 7.6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락일(12월 26일) 종가에 비해 지난 24일 종가는 28.24%나 떨어진 상태다. 대한전선과 계룡건설도 각각 7.46%와 5.34%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주가도 이기간 동안 각각 27.54%와 24.76% 하락해 저가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또 수출포장과 LG상사는 23.93%와 23.34%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천기계와 LG전선은 각각 21.92%와 20.53% 떨어져 빠른 주가회복이 예상된다. 이밖에 동국제강(16.60%)ㆍ한국프렌지(14.29%)ㆍ코오롱(12.39%) 등의 낙폭도 두드러진다고 대투증권은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꾸준히 높은 배당 수익률을 유지해 온 종목의 경우 주주중심경영이 확고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져 시장반전시 주가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연내 시가 배당률 공시 의무화와 배당지수의 산정 공표 등 배당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종목들은 가격메리트에 따른 안정적인 오름세가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도 배당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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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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