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사진)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 이사진이 매월 급여 가운데 상당 금액을 떼어내 자사주를 매입한다. 우리금융그룹 이사진은 21일 박 회장과 6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적극적인 책임경영의지를 다지는 뜻에서 월급으로 회사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주식을 매입하는 이사들은 박 회장과 함께 하평완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 김광동 청주대 교수 등 6명의 사외이사다. 사외이사들은 최소 월급의 60%에서 최대 100%까지 우리금융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일부 사외이사는 월급(350만원)을 모두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쓸 계획이다. 한달치 월급으로 우리금융 주식을 살 경우 지난 18일 주가(2만2,700원)를 기준으로 모두 154주를 매입할 수 있다. 박 회장의 주식 매입 규모는 사외이사의 평균 매입 금액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주식 매입 결정은 사외이사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현 이사들이 퇴임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