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론스타, 외환은행 지분 재매각 착수

클레인 행장 "절차 시작 알려왔다" 밝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에 나선다. 래리 클레인(사진) 외환은행장은 10일 사내방송을 통해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매각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클레인 은행장은 이날 이사회 결과를 전체 은행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국내외에서 광범위하게 자격을 갖춘 전략적ㆍ재무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분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협상대상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자문사를 통해 몇 개월에 걸쳐 모든 잠재적인 후보와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인 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론스타가 이미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착수해 전략적ㆍ재무적 투자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접촉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클레인 행장은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은 글로벌 은행임을 실적으로 보여줬다”며 “경영진은 외환은행의 점포망을 확대하는 등 외환은행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대주주를 찾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스타는 올 1ㆍ4분기로 예정했던 매각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국내외 시장 상황과 맞춰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매각 자문사를 선정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외환은행 인수 참여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미국의 한 사모투자펀드(PEF)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자문사를 선정하기 전 투자자 접촉에 나섰다”며 “한국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 등을 지켜보면서 매각 속도를 맞춰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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