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中공장 '홀로서기' 증설

후이저우법인, 본사 지원없이 자체재원 투입LG전자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본사 지원 없이 현지법인의 순수 재투자로 공장을 추가 건설했다. LG전자는 중국법인인 후이저우법인이 자체 유보재원 6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 후이저우시 광스토리지 제2공장을 20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구본무 LG회장은 이날 중국 후이저우시 광스토리지 제2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 '1등 사업'에 대한 현장 경영과 함께 중국 현지화 전략에 대한 본격 점검에 나섰다. 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후이저우시는 10여년전 LG가 중국에 투자하면서 처음 공장을 세운 도시로 중국 전체로 투자를 확대하는 중요 기반이 됐다"며 "후이저우 법인이 다른 외국기업에 모범이 되고 후이저우시와 광동성이 자랑하는 최고 기업으로 발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공장 준공으로 광스토리지 제품 생산규모는 연산 2,400만대에서 4,200만대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이에따라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 98년 이후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CD-ROM, CD-RW 등 광스토리지 사업을 세계 1등사업으로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등 LG측 최고경영진과 리홍종 광동성 부성장, 샤오즈헝 후이저우시 당서기 등 중국정부 고위 인사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샤오즈헝 당서기는 이날 LG가 후이저우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LG대도(大道)' 작명 기증일인 매년 1월31일을 '후이저우 LG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16일 닝보시 'LG용싱법인'을 방문한데 세계시장 점유율 3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광디스크 드라이브용 모터 생산법인인 'LG이노텍 후이저우 법인'도 방문해 일등사업을 점검하고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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