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이 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20일 1천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12월 평균가동률은 68.5%로 연간 평균가동률은 68.2%로 집계됐다.
연간 평균가동률은 98년 61.5%를 기록한 뒤 2000년에 76.3%까지 올랐으나 2003년 68.8%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도 60%대에 머물렀다.
기협중앙회는 지난해에는 내수부진이 계속됐고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까지 겹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업종별 평균가동률은 기타운송장비(75.1%), 자동차 및 트레일러(74.2%) 등 7개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20개 전 업종에서 정상가동률(80%)에 크게 못미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