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30일부터 3G 재판매

전용 휴대폰 4종 내놔… 시장경쟁 더 치열해질듯

KT가 휴대폰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 재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3G 서비스 시장에서 ‘KT-KTF’ 연합군과 SKT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3G 전용 휴대폰 4종을 내세워 30일부터 3G 서비스 재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모기업 KT가 3G 서비스 재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KTF는 SK텔레콤의 경쟁에서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재판매란 KT가 자체 영업망을 통해 KTF의 가입자를 유치해 준 뒤 통화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나눠 갖는 영업 방식을 말한다. KTF는 지난 3월초부터 3G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1ㆍ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정통부가 지난 2월 KT의 3G 재판매 이용약관을 승인함에 따라 KT는 지난 3월부터 재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 KT는 3G 서비스 초기에 단말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데다 시장과열 우려를 의식해 재판매 개시 시점을 늦춰왔다. 그러나 자회사인 KTF의 1ㆍ4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SKT가 최근 3G 전용 휴대폰을 내놓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자 전격적으로 재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KT는 이미 지난 주에 이미 전국 주요 대리점들을 상대로 재판매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KT는 ▦삼성전자 1종 ▦LG전자 2종 ▦KTFT 1종 등 모두 4종의 3G 전용 휴대폰을 내놓고 재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KT와 KTF는 올 연말까지 모두 270만명의 3G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KT는 내부적으로 3G 재판매 목표량을 90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는 KTF의 가입자 유치 목표(180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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